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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는 저렴하고 인기있는 술로 엠페라도르가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저렴하고 인기있는 술로 엠페라도르가 있습니다.

엠페라도르는 Emperador라고 쓰고, 1990년에 처음 출시된 컷 브랜디입니다. 컷 브랜디는 포도가 아닌 사탕수수로 증류하는 술로, 필리핀 외에도 중동에서도 많이 마시는 술입니다.

엠페라도르는 연간 2억 8천만 리터(2015년 기준)를 판매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디입니다. 또한 여러 브랜디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습니다. 2018년에는 전세계 알콜 브랜드 순위에서 1위인 진로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엠페라도르는 1리터에 130페소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소주 한병에 비하면 거의 3배 정도 되는 양인데도 소주보다 싼 것이죠. 그래서 저도 필리핀에 갔을 때 많이 사왔던 술입니다. 세관에서 걸려서 세금을 내야 했지만, 그래도 값어치가 있었습니다.

엠페라도르를 마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나 언더락으로 마시기도 하고, 얼음과 콜라나 라임주스를 섞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라임주스는 엠페라도르와 함께 셋트로 파는 것입니다. 술만 있는 것은 오리지널입니다.

콜라와 섞을 때는 그냥 따라 마시면 되고, 라임주스와 섞을 때는 조금 복잡한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 술을 열면 쏟아지지 않게 조절하는 마개가 있는데, 이것을 젓가락으로 비틀어서 빼줍니다.

그리고 라임주스를 따서 엠페라도르 병에 부어줍니다. (옛날 백세주를 가지고 50세주를 만들던 방법과 같습니다.)

약 5분~10분 정도 기다리면 장어쓸개주 같은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흘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엠페라도르에는 도수가 다른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라이트는 22도, 더블라이트는 25도, 오리지널은 36도 정도입니다.

필리핀에서 깔소나 산미애플 말고 다른 술을 마셔보고 싶다면 엠페라도르를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탄두아이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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